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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광호 작성일19-07-18 22:06 조회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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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31 즐겁고 해복하게 31
안성 당왕 두산위브
[지금 보시는 화면은 레이센의 메인 동영상입니다. 로그인을 원하실 경우 이름을 말해주십시오.]
"가... 강정모."
[띠. 띠. 확인되었습니다. 처음 사용자를 위한 캐럭터 생성화면으로 전환합니다.]
로그인을 위한 절차는 간단히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미 캡슐을 사면서 회원가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낸 상태였다.
영도 푸르지오첨벙!
내가 현실에서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도 잊은 체,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분명 어설픈 내 수영실력에도 몸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바다에 둥둥 뜨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오남 성도 르피스거실로 들어선 나는 한쪽에 마련된 거울 앞에 섰다.
"누구냐?"
"내다. 민용이."
"웬일이냐? 한참 일할 시간에."
"현로하고 나, 일 그만뒀다."
"미쳤구나. 이것들이."
익희는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나 역시 내일부터 일을 나갈 예정인데 민용이와 현로까지 일을 그만뒀으니 세영이까지 포함하면 친구들 모두 백수가 되었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마지막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퀘스트를 위한 보상상품이나 이벤트대회를 통한 습득이었다. 퀘스트는 초보와 고레벨 유저에 맞춰 준비되어있었고 그중에는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아이템을 주는 퀘스트도 있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화폐인 센을 주지만 특별한 퀘스트는 무기도 얻을 수 있었다.
세종 리버하이하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와 일에만 매달렸던 터라 휴식이 절실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난 친구들과 함께 할 수가 없었다.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확신도 없는 마당에 무턱대고 아르바이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구산역 코오롱하늘채설치를 끝낸 직원들은 정상적인 설치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직접 캡슐로 들어갔다. 캡슐은 일인승 소형 자동차 같은 모양을 했다. 곡선으로 미끈하게 만들어진 캡슐은 은은한 회색빛을 머금고 있었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신사 트리젠 벽산블루밍
"와아! 신난다!"
물에 들어선 편안한 느낌이 날 흥분시켰다. 엄마의 품처럼 작은 압박이 밀려왔다. 땅에 있을 때보다 행동은 불편했지만 기분만은 최고였다. 난 신이 나서 시간이 가는 것도 잊고 수영에 몰두했다.
평택 고덕 파라곤
체력 - 캐릭터의 체력과 레벨업에 따른 에너지 최대치를 늘려줌.
지구력 - 체력 저하를 막는 동시에 에너지 회복속도를 높여줌.
근력 - 공격에 따른 데미지를 결정하는 스탯 민첩성 -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을 결정하고 레벨업에 따른 회피율을 결정함.
투지 - 에너지 저하에 따른 페널티를 최소화하고 캐릭터 이상상태를 방지함.
순발력 - 캐릭터의 회피율과 명중률을 결정함.
시력 - 캐릭터의 시야와 명중률을 결정함.
지식 - 스킬습득을 위한 필수 스텟 기력 - 스킬을 사용하기위한 필수 스텟. 마법사의 마나와 동일함 인내 - 캐릭터의 순수 방어력을 결정.
질주 -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결정.
예술 - 아이템 제조 가능을 결정하는 스텟 해석 - 지도를 해석하고 던전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스텟 가장 대표적인 스텟은 총 12가지였다. 하지만 처음 가진 스텟이 이것일 뿐,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다른 스텟이 생겨나고 총 20개의 스텟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레벨이 오를 때마다 1포인트의 스텟 보너스가 주어졌다.
검단 푸르지오
"자. 오늘은 뭘 해볼까?"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내가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레이센의 방대한 세계와 한차원 높은 그래픽은 게임유저들을 매료시켰다. 가상현실을 가장 현실에 가깝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레이센의 그래픽은 뛰어났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장점의 하나일 뿐이었다.
아산배방우방아이유쉘0
"저 놈이 그렇게 말했건만! 다리로 건너라고 이놈아!"
"시끄러워. 아줌마! 토끼 잡아올 테니까 그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씩씩거리며 개울을 건너자 가장 먼저 잔잔히 흐르던 음악이 변했다. 긴장감을 높이는 작은 북소리가 사냥터로 이동했음을 알려줬다.
광안 타워더모스트1
'뭐가 이렇게 많아?'
단순하다고 했지만 내 눈 앞에는 10가지가 넘는 스텟이 펼쳐졌다.
그런데 각 상점에 있는 NPC들 중에 무기를 준다는 녀석은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 레벨 1로는 할 수 없는 퀘스트였고 할 수 있다 해도 사냥이 아니라 마을 어디로 심부름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포항 장성 푸르지오2
"자! 강정모! 아니 여기선 슬림이지. 슬림! 레이센을 정복하러 가자!"
모든 상태창을 확인한 나는 본격적으로 레이센을 탐험해보기로 했다.
슝!
시원한 기계음과 함께 화면이 전환되었다.
아산배방우방아이유쉘3사냥터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사람 머리만한 거북이와 개구리, 메뚜기, 고양이 등이었다.
"근데 저 사람 무지 못생겼네."
'헛.'
못생겼다는 말은 내 발을 멈추게 했다.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못생겼다니. 이것은 현실에서 욕을 먹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아산배방우방아이유쉘4
"NPC? 아줌마. 이름이 뭐예요?"
"이름? 헬렌이다. 이놈아!"
여전히 화가 담긴 목소리지만 정확히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그 순간, 헬렌이라는 아줌마는 내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빨래방망이를 높이 드는 것이 정말 날 때리려고 했다.
포항 장성 푸르지오5유저와 달리 몬스터는 몸 위에 이름이 나타나있었다.
[띠. 띠. 캐릭터 기본 스킬 포인트는 총 5입니다. 각 스킬은 1레벨에 따른 필요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원하는 스킬은 검색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킬은 스텟과 달리 1포인트로 하나의 스킬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부터 3까지 다양한 스킬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스킬 또한 하나의 포인트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존재했다. 스킬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위력이 높아지고 효용성이 나아졌다. 스킬레벨을 올리는 방법은 필요 포인트로 대처하거나 반복 사용을 통해 올릴 수 있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6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오늘 또 다시 아르바이트에서 잘렸다. 벌써 7번째다.
터벅. 터벅.
집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가볍지 못했다. 그렇지만 천성이 밝은 덕분에 인상까지 찌푸리지는 않았다. 약간 기분이 다운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에 실망할 내가 아니었다.
동탄 루나갤러리7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흐르자.
난 온 몸이 몬스터의 피로 덥혀 있었다. 다른 유저들은 옷 끝에 살짝 묻는 정도였지만 난 경우가 달랐다.
탐험 외에 또 다른 아이템획득 방법은 제조였다.
아산배방우방아이유쉘8입구사냥터에는 몇몇 유저들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 얌전해 보이던 몬스터는 유저가 먼저 공격을 하자 갑자기 입을 벌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순해보이던 개구리는 공격을 받으면 눈이 붉게 변하면서 긴 혀를 내밀었다.
동탄 루나갤러리9
[띠. 띠. 원하는 세계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경고메시지가 사라지자 곧바로 세 개의 작은 대륙이 눈에 보였다.
푸슉!
직원이 캡슐에 들어간지 30여분이 지나자 시험운행이 끝났다. 캡슐이 뚜껑이 열리며 직원이 밖으로 나왔고 작은 서류를 내밀었다.
신동탄 이안파밀리에0
"혹시 수영스킬 있는 사람 있어?"
"아니. 당연히 없지."
"난 저번에 수영스킬 만들다가 실패했어."
해변에서 날 구경하던 사람들은 도와줄 능력이 없었다.
'헛.'
사운드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레이센의 세계.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완벽한 그래픽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세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우현중해마루힐1
"참. 그 녀석. 잘 생겼네."
기분 전환을 위해 괜히 폼을 잡아봤다. 솔직히 내가 잘 생긴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못 생긴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얼굴에 인상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 정도였고 덕분에 인간관계도 원만했다. 욱하는 성질이 있긴 하지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웃으며 지내왔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해 주위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2한국 굴지의 게임개발사 10개의 통합. 그에 따른 모든 온라인 게임 서비스 중단.
그들은 단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마지막까지 그들의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그런 결정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고 개발사들의 이미지는 땅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그들에게 엄청난 세계에 대한 이익을 약속하며 거듭 사죄했고 결국 많은 시련 끝에 개발에 들어갔다.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3
"저 사람 미쳤나봐."
"그러게. 근데 초보로 보이는데 수영은 잘하네. 수영스킬을 올린 걸까?"
"에이~. 설마. 수영스킬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하는 바보가 있을까? 별로 쓰이지도 않는 스킬인데."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것은 나의 불행이었다. 물에 빠진 나는 더욱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며 수영에 몰두했다.
반송 두산위브4집 앞에 도착한 나는 대문오른쪽에 마련된 센서에 손바닥을 가져갔다.
그런데 막 일자리를 결정하려던 찰나,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들은 사냥보다는 광산에서 일을 하고 하급아이템을 수집차례 만들면서 성장해야했다. 그들이 만든 아이템은 몬스터나 상점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무기의 이름을 짓는 것까지 철저하게 만든 사람 마음대로였다.
동부산 오시리아 스타테라스"5두 녀석은 10대 후반에 배운 자동차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정비공장에 일을 하고 있었다. 모두 같은 친구지만 둘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덕분에 항상 붙어 다녔다. 민용이라는 놈은 평소에는 조용하고 착하지만 한번씩 미친 것처럼 어이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었고 현로는 언제나 인생을 즐겁고 밝게 사는 놈이었다. 너무 낙천적이라 답답한 면도 없잖아 있었다.
두호sk푸르지오6내가 주머니를 쥐자 오른쪽 하단에 작은 창이 열렸다. 이어서 주머니를 확대한 화면이 나왔고 0이라는 숫자와 함께 텅 빈 공간이 보였다.
"허... 헉!"
난 체력을 회복하기위해 물을 벗어나려했다. 그렇지만 정신을 차린 나는 헛바람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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